스티키 핸즈 스티치드 마운틴 | 나나코 마츠모토와 치와스 타호스
개요
고대부터 깊은 산은 소외되고 불가사의한 존재들이 사는 영역으로 묘사되어 왔습니다. 일본 민담에서 야마바(Yamamba)는 산속에 사는 노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요괴(초자연적 존재 또는 영혼)의 한 유형입니다. 대만 원주민 아타얄족의 구전에는 테마하호이(Temahahoi)라는 산속 깊은 곳에 여성 공동체가 산다고 전해집니다. 만약 일본과 대만의 이 산들이 국경을 넘어 연결되어 야마바와 테마하호이족이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?
스티키 핸즈 스티치드 마운틴(Sticky Hands, Stitched Mountains)은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용가 나나코 마츠모토(Nanako Matsumoto)와 타이베이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만 시각 예술가 치와스 타호스(Ciwas Tahos)의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입니다. 꼼꼼한 조사를 통해 텍스트와 안무를 구성하는 마츠모토의 "요괴 바디(Yokai Body)" 방법론은 문화와 성 정체성을 탐구하는 타호스의 퀴어적 접근 방식과 결합되어 극장 안에 초국적 산을 만들어냅니다. 이 여성들은 어떤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?
작가들은 신자유주의적 가부장적 자본주의에 의해 산과 땅 나무가 빼앗기고 트라우마를 겪는 상황에서 테마하호이와 야마바의 공간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함께 질문하며 어린 녹나무를 다시 키우고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여 산을 확장하고자 합니다.
캐리지웍스에서 열리는 퍼포먼스 스페이스의 대표적인 라이브 아트 페스티벌인 라이브웍스에서 이 작품을 만나보세요.